넓어졌지만 혼란스러운 인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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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어졌지만 혼란스러운 인천공항
  • 교통뉴스 김정훈 기자
  • 승인 2018.01.2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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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김포공항에서 기체손상
제2터미널 개장 후 잘못 찾아가는 승객 속출
수하물 처리 오류로 승객 짐 천여 개 못 실어
김포공항에서는 항공기 조업차량과 충돌사고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지난 18일 문을 연 후 첫 주말이 지났다. 큰 사고나 불편은 없었지만 아직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아 다소의 혼란은 있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사진출처: 인천공항공사
 
하루에도 250명 이상 탑승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는 승객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평소처럼 종착역에서 내렸다가 목적지인 1터미널이 아닌 2터미널에 내려 낭패를 보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터미널을 잘못 찾아가면 다시 찾아가는 데에 최소 30분은 걸리기 때문에 이용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개항 첫날 수하물 처리시스템이 잘 작동하지 않아 비행기에 실렸어야 할 짐이 실리지 못하는 사태도 속출했다. 약 1000여개의 수하물이 처리지연으로 제때 비행기에 실리지 못해 일부 승객들은 다음날 수하물을 배송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또한 짐이 실리지 않아 수많은 출발편이 제시간에 떠나지 못했다.
 
공항청사의 절반을 차지하던 대한항공이 빠져나간 1터미널의 체크인 카운터는 사실상 반쪽만 운영되고 있다. 대한항공이 빠져나간 자리에 아시아나 항공이 이전할 예전인데 이는 하루아침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카운터를 이전하고 라운지 등을 재배치해 완전히 가동하는 데에 상당한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공항공사는 첫날 오류를 빚었던 수하물처리 시스템은 19일부터는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고 항공기 운항도 정상적으로 이뤄져 개장 4일차를 맞아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공항에서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아나 항공의 보잉 767-300. 국내선용은 최대 290명까지 탑승이 가능하다. 사진출처: planespotters.net
 
지난 20일 김포공항을 떠나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OZ8993편 보잉 767 여객기가 승객을 태우는 도중 기체가 움직여 승객이 걸어 올라가는 계단이 장착된 스텝카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것이다. 인명피해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해당 항공기는 바퀴 받침목을 미리 빼면서 승객들이 탑승하는 중 앞으로 미끄러져 움직이면서 좌측 엔진이 스텝카와 부딪쳐 엔진 덮개가 찌그러졌다고 한다. 손상이 심해 아시아나항공측은 승객들을 모두 내리게 하고 다른 항공편으로 수송했다.
 
최대 290명을 태울 수 있는 대형 항공기가 승객이 타는 중에 움직였는데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아 하마터면 대형 사고가 날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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