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나목 감싼 설야 떠올리’는 겨울산 여행3선 발표
상태바
양평군 ‘나목 감싼 설야 떠올리’는 겨울산 여행3선 발표
  • 교통뉴스 공희연 기자
  • 승인 2022.01.18 14: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0% 산지와 남·북한강이 어우러진 양평
용문산·백운봉능선 상고대 봄꽃보다화려
양평 대표 해발 1,157m 용문산높이 3위
하늘 찌를듯한 백운암봉 경기 ‘마테호른’
목포와 수려한계곡경관 아름다운산정평

지형 70%가 산지로 이뤄져 있고, 북한강과 남한강이 함께 흘러 맞닿고, 맑은 강산을 두루 품은 양평군은 서울에서 차로 40분 남짓 정도에 위치한 수도권의 보물 같은 고장이다.

특히 눈이 내리면 발가벗은 나목을 감싸서 설원의 눈꽃 등이 하얗게 펼쳐진 산야의 멋진 풍경은 양평 겨울 산을 더 돋보이게 한다. 게다가 용문산과 백운봉 능선길에서 볼 수 있는 상고대는 봄꽃이 아무리 화려하고 예쁘다 한들 극도의 추위를 딛고 피어난 서리꽃을 당할 재간이 없을 성싶을 정도다.

체감은 춥지만 가슴은 따뜻한 겨울 나들이길이 절로 발을 돌리게 하는 아름다움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양평, 겨울에 떠나고 싶은 겨울 산을 소개해 본다.

사진=양평군
사진=양평군

▶ 용문산(1,157m)

용문산은 양평을 대표하는 산으로 높이가 해발 1,157m로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산이다. 산행은 천년의 긴 시간을 살아온 천년 은행나무가 있는 용문사를 시작으로 정상까지 3시간 정도가 걸리는 등정길과 정상인 가섭봉 주변에 우뚝 선 용문봉과 장군봉, 암릉 또한 경관이 빼어나고, 상원 계곡과 용계계곡 등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수려한 경치 속에서 조용히 흐르는 여럿계곡은 태고적부터 품고 간직해 온 또 다른 장관이다.

사진=양평군

▶ 백운봉(940m)

백운봉은 용문산 줄기의 남쪽 끝에 위치한 암봉으로 하늘을 찌를듯한 모습은 경기의 ‘마테호른’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다. 백운봉 정상에서 남쪽으로는 시원하게 뻗은 남한강과 양평읍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북으로는 양평의 최고봉인 용문산으로 이어지는 장대한 능선을 확인할 수 있다.

특유의 거친 산세로 인해 오르기는 힘들지만, 겨울 산 묘미 중 하나가 힘든 산행 끝에 만끽하는 승자의 아름다운 설경과 휴식 아니겠나? 숙련된 산악인이라면 백운봉을 꼭 올라보길 추천한다.

사진=양평군

▶ 중원산(800m)

중원산은 중원계곡과 용계계곡 등 다수의 수려한 계곡을 끼고 있어 경관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산이다. 중원리 상현마을에서 중원계곡과 중원폭포를 지나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계절마다 형형색색 옷을 갈아 입는 풍경과 풍치를 보기 위해 찾는 이가 많다. 여기서 폭포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떨어지는 물줄기가 박력이 넘쳐나는 ‘중원폭포’는 중원산 명소로 자리잡고 있어, 얼어붙은 폭포 또한 색다른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겨울이면 또 다른 매력으로 발길을 재촉하는 양평의 겨울 산은 하얀 눈과 함께 등산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많은 분들이 찾는 겨울 여행지 중 하나라고 추천한 정동균 양평군수는 “겨울 산행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인 만큼 산행 전 등산 필수품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