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가뭄’ ‘홍수‘중첩에 ’해수온 27℃‘ 엘리뇨·강태풍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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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가뭄’ ‘홍수‘중첩에 ’해수온 27℃‘ 엘리뇨·강태풍 유발
  • 교통뉴스 김경배 교통전문위원
  • 승인 2022.07.17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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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 수계 10곳은 46%, 금강 수계 2곳 58%
섬진강 수계 2곳 55%와 기타 3곳 수계 55%
홍수부른 국지성 폭우 속 저수량 60% 이하
홍수조절 아닌 물 부족 남부지역 가뭄 극심
남·북한강 경기도권 등은 14일도 폭우 걱정
올7월 동해평균해수온 2.7℃상승 40년 최고
전지구수온 0.3℃상승 알니뇨 무관하지않다
태평양 해수온도 2~7년마다 높이는 엘니뇨
2015년 엘니뇨감시구역 해수온도 1.3℃높아
전국단기수량 100mm안되는 마른장마 가뭄
가뭄·건조에 목마른 지구촌곳곳 폭염과 산불

유난히도 변덕스러운 올 장마철 변화무쌍하다 못해 마치 여반장 같은 기상이변을 실감하면서 열대지역에서만 발발되던 태풍 발생 위협까지 우리 주변의 해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 모든 기상 이변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괴팍해진 기후를 기반으로 뜨거운 온대성 바람이 기류에 따라 이동하고, 여기에 강렬한 태양볕이 한반도 삼면을 에워싼 바닷물과 지표면을 뜨겁게 하는데서 비롯되는 셈이다.

이런 이상기상의 급변기류는 올해 그리 크지 않은 한반도에서 한 지역에 집중되는 국지성폭우는 물난리를 일으키고, 폭염에 시달리는 다른 지역은 물이 없어서 모내기등을 못하는 현상에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일으켰다.

최근 자세한 내용을 짚어본다면 일단 지난달 30일 오전 5시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진 경기도가 홍수에 대비하는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수준을 2단계로 격상했고, 넘친 팔당 수위 물길은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를 잠수시켰다.이처럼, 곳곳이 홍수위기를 맞는 상황에서 12일 만에 환경부는 낙동강수계 댐 등 남부지방 강우량 부족으로 지속되는 가뭄대비를 위해 71관심단계였던 안동댐과 임하댐, 영천댐을 1109시 가뭄 관심단계로 올렸고 다음날인 이어 1219시 가뭄 주의단계로 격상했다.

 

오락가락 폭우 대비, 합천댐관심단계진입, 안동·임하·영천댐주의단계 격상

환경부 한화진 장관은 우기임에도 최근 남부지방은 강우량 부족으로 낙동강수계 합천댐이 71109시 기준으로 가뭄 관심단계에 진입하는 가뭄과 홍수가 겹치는 기상 이변을 겪고 있다고 해명했다.

11일부터 71307시까지 남부지역 다목적댐 20곳에 대한 유역 평균 강우량을 전년 대비 비교 분석한 환경부는 한강수계 3곳은 예년 기준 91%로 비슷한 수준인데 반해 낙동강수계 10곳은 46%, 금강수계 2곳은 58%, 섬진강수계 255%, 기타 3곳의 수계는 55%로 예년 대비 60% 이하를 밑돌고 있다는 심각성을 토로했다.

남부지방의 이런 강우 부족 현상은 가뭄단계로 관리하는 댐을 총 12곳에서 총 13곳으로 늘게 했고, 이 중 가뭄 주의단계로 관리하는 댐도 4곳에서 7곳으로 늘어나는 심각성을 드러냈다.

관심 댐은 소양강댐충주댐, 횡성댐, 합천댐이고, 주의는 안동댐과 임하댐영천댐, 밀양댐, 주암댐수어댐, 평림댐이지만 경계해야 하는 보령댐과 심각단계인 운문댐은 바닥을 들어내는 고갈상태로 가고 있다.

가뭄 상황이 극심한 합천댐과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도 하천유지용수를 탄력적으로 감량하고 실사용량 이내에서 농업용수를 감량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댐 용수를 관리할 계획인 환경부는 71305시 발표한 기상청 예보 수량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전국적으로 연 1,000mm 강수량 필요한데 한반도영토는 가뭄홍수겹장

13일부터 14일 오전 사이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14일 오전까지 강원중남부동해안을 비롯한 중부지방과 동해안을 제외한 전라권과 경북권은 30100, 강원중남부동해안과 경북동해안, 경남권 1060의 단기예보 예상강우량을 예보했지만 환경부는 최대 60mm에서 100mm의 강우량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이다.

예보된 강우량은 낙동강수계 댐 가뭄 해소가 어렵기 때문에 댐의 저수율이 회복될 때까지는 생활·공업용수는 문제없이 공급될 수 있도록 가뭄 해소조치를 단계별로 시행한다는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가뭄단계에 진입한 댐이 늘었으나 모든 댐에서 실제 필요한 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고, 남은 홍수기에도 홍수조절과 용수공급 양쪽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수조절이 아닌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남부지역 가뭄 현상과 달리 경기도권은 14일까지 폭우가 쏟아진다는 예보에 13일 다시 가뭄이 아닌 물난리 대비와 집중폭우에 대한 대책 수순을 밟았다.

남부지방 강우량 부족으로 낙동강수계 댐 등 가뭄 대비에 몰두하는 환경부발표 1일 만에 경기도는 또다시 게릴라와 국지성 폭우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한마디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처럼 긴장했다.

 

국토부 역할 도맡고 수자원흡수 관리욕심 홍수 취약지구’ 96% 여전히 방치

대륙도 아닌 그리 넓지도 않은 면적의 젖줄인 4대강이 한반도 대지 물을 말렸다가 거대한 물줄기로 뒤덮게 하는 요술 같은 이변을 일으키는 반복성이 채 가시기도 전인 13일 경기도를 또다시 홍수 사태로 몰고 가는 집중폭우 예고는 이해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

남부지방은 목 타는데 2일 뒤 경기도는 14오전까지 도내 집중호우 예보에 13오전 8또다시 집중호우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인명피해 우려 지역과 침수 우려 취약도로 예찰 등과 직결되는 임진강 수위 변화의 지속 감시와 피해 현황 및 조치사항 파악 계획을 지휘하는 1단계 체제를 가동한 거다.

국토교통부 역할까지 도맡은 수자원 흡수 등의 관리 욕심이 늑장 원인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가 싶다. 14일 물 폭탄 악몽 2년이 지났는데도 국내 홍수 취약지구’ 96% 여전히 방치 기사는 호재의 양수겸장아닌 난재의 양수겸장형국이지만 환경부는 433곳의 홍수 취약지구 해소를 위한 항구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해명했다.

홍수 취약지구조사·관리 목적은 장시간 소요되는 항구 대책이 완료되기 전에 발생되는 홍수로부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취약지구별로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대응하는 데 있다고 했다.

올해 말 수립을 위해 현재 홍수 취약지구 433개소 대상으로 국가하천 종합정비계획대책 검토를 추진 중이고, 이 중 17개소는 20226월까지 배수문 설치와 제방 축조 등을 완료한다고 했다.

항구 대책 마련이 필요한 293개소 중 20개소는 현재 하천 정비 공사가 추진 중인 데 반해 나머지 273개소를 비롯한 홍수관리구역과 하천점용 공사장 등 123개소는 아직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답했다.

특히 홍수관리 대책대피계획 등 비구조적 대책 위주 제방을 축조하는 한편, 홍수 방어벽 설치 등의 대규모 구조물 설치와 무관한 치수 대책은 우선 검토할 방침이다.

환경부, 15일 가뭄 경남 서부권 남강댐, 강우량 부족으로 긴축 운영착수

수자원공사, 한국농어촌공사 및 민간전문가 등이 협력에 나선 합동 낙동강수계 ·보 등 연계운영협의회 심의 및 의결을 거쳐 남강댐 용수의 긴축 운영을 결정했다.

남강댐 농업용수 공급은 이달에 초당 20m3 감량(월배분량 25m3/s 5m3/s)에서 8월 예상은 21m3/s 감량(월배분량 26m3/s 5m3/s), 9월은 9.8m3/s 감량(월배분량 11.3m3/s 1.5m3/s)을 추진할 계획이지만 남강댐에서 하류로 보내는 수량을 줄이게 되면 낙동강 본류로 유입되는 수량도 일부 줄어들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특히 남한강댐은 면적대비 저수량 변화가 많은 단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가 관건이지만 환경부는 남강댐 하류에서 필요한 농업용수 수량만큼 탄력적으로 공급하면서 하천 수위와 농업용수 취수 상황을 수시로 살피고, 영농에 지장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때문에 다른 다목적댐과 달리 현재 수위 36.3m와 과거 평균수위 38.7m를 대비할 때 32.0m는 저수위 상태인 만큼, 가뭄이 발생되면 용수 취수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댐 수위와 유입량, 수질 등을 상시 관측하는 가뭄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경기도 2차 발령 당시 북한강 하계 수위=교통뉴스

 

특히 올 홍수기인 621~920일 이후 남강댐 유역 강우량은 105mm로 예년 대비 38%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올해 11일부터 714일까지 남강댐 유역의 총 강우량은 326mm 예년 평균 강우량의 44% 수준에 대해 손옥주 환경부 수자원정책관은 남부지방에서 심화되고 있는 가뭄 우려만큼 선제적 댐 수위 관리를 통해 용수공급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대곡-사연댐은 반구대암각화 침수 방지 차원에서 댐 운영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저수율이 낮아져도 가뭄단계 별로 대응하지 않고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대암댐에서 대체 공급 한다.

 

수퍼컴퓨터와 경력예보관의 빗나간 타깃 보강위한 전문모니터링 구인

기상청 수퍼컴퓨터와 다년간의 경력을 갖은 예보관 손도 마치 미꾸리처럼 빠져나가 흑탕물을 일으키는 문제 해결을 위해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접경지역 강우관측 능력을 개선한 감악산 강우레이더 관측소 문을 열었다.

임진강 유역과 경기북부 지역 홍수 대응능력 강화 차원에서 개소한 환경부는 임진강과 한탄강 등 접경지역에 내리는 비를 관측할 수 있는 대형 강우레이더를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리에 위치한 감악산 정상부(해발 675m) 설치를 발표했다.

현재 전국 강우 관측소는 비슬산과 소백산, 서대산, 모후산, 가리산, 예봉산을 비롯한 629일 임진강에서 이전한 감악산을 포함 대형 강우레이더 7기가 가동되고 있다.

이와 아울러 삼척과 울진에 소형 강우레이더 2기를 운영 기반으로 도심지 돌발홍수 예측을 위한 소형 강우레이더 7기를 2025년 개소 목표로 울산과 부산, 광주, 전주, 대전, 청주, 세종 지역에서 공사중이다.

강우레이더는 태풍과 기상변동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상레이더와 달리 반경 125km 이내로부터 지표에 근접하는 비의 양을 면적 단위 관측을 통해 홍수예보에 활용하는 관측장비다.

임진강 상류지역에 내리는 비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감악산 강우레이더는 접경지역 침수와 주요 지천의 강수 및 홍수 정보를 파악해서 돌발홍수에 신속 대비할 수 있다.

이 정보는 지자체와 기상청, 국방부, 국립공원공단 등 유관 기관과 공동으로 긴급재난문자와 홍수통제소 누리집 및 홍수알리미앱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바로 제공된다.

이런 철통 대비에도 한반도 가뭄과 홍수는 양수겸장에 젖어들면서 초복인 16일 기상은 전국 곳곳에서 강한 소나가 내린 가운데 대구 등 남부지역 무더위가 계속됐다.

가끔 구름이 많이 끼고 소나기도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비 소식은 5~40mm이고,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는 60mm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역시 고갈된 남부지역 목마름 해결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이다.
서울 29와 대구 33등 전국이 25에서 33를 유지할 낮 최고기온은 어제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았지만 폭염 특보가 내려진 전남과 영남 대부분 지역에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가운데 2m 안팎의 동해 남부 북쪽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먼바다 물결은 비교적 높았다.
특히 동해안과 제주도 해안가에서는 당분간 높은 너울이 방파제와 해안도로를 넘을 위험에 주의도 당부했다.

뿐만아니라 지난해 7월 동해 해면 수온은 최근 40년 기준 7월 평균 수온보다 약 2.7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0년 전 7월 기반에 중점을 둔 평균 대비 약 2.7높아진 현황을 분석한 미국 해양대기청(NOAA)/OISSTv2 해수온도 상승 현상은 다음과 같다.

 

7월 동해지역 평균 해수온 최근 40년 중 가장 높은 2.7기록

한국해양과학기술원도 독도 해양관측이 시작된 2009년 이후 1991~2020년 사이 평균 수온 대비에서 올 7월 동해지역 평균 해면 수온이 2.7높은 22.2를 기록하면서 최근 4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발표했다.

같은 기간 전 지구 해면 수온이 0.3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동해의 수온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난 것으로 알니뇨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은 형국으로 가고 있음을 경고했다.

동해의 7월 평균 수온은 1980년대 18.9, 2010년대 19.8로 지난 30년간 약 0.9가량 상승하면서 바다목장어류도 냉수어종이 아닌 난류성 어류로 교체해야 하는 숙제를 남겼다. 7월 가장 높았던 수온은 2010년보다 1.5나 급격히 상승시켰기 때문이다

지난해 89호 태풍 루핏의 우리나라 최근접 시기는 8일 밤~9일 오전으로, 당시 8~9일은 동쪽 지방에 많은 비를 쏟아낸 데 반해 서쪽 지방은 무더위 찜통을 바탕으로 8일 오후는 경상권 해안에서 8일 밤은 강원 영동지역 특보 가능성을 예보했다.

8~11일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을 타듯 수면 위로 이동하는 루핏의 8~9일 태풍 세력은 10~11일 발달한 온대저기압을 맞았던 만큼, 이런 기상 현황과 밀접한 홍수가뭄현상은 올 태풍 세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부터 최악의 가뭄 발생 엘니뇨 홍수와 가뭄을 비롯한 태풍발생 원흉

따뜻한 해수가 차가운 물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湧昇, upwelling)현상을 억제하면 상대적으로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엘니뇨 현상이라고 한다.

엘니뇨가 나타나는 이유는 열대지역 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이 약화되는 데 있다.

약화된 무역풍은 서쪽에 있는 따뜻한 해수를 동쪽으로 이동시켜 차가운 동태평양 지역 물을 표층으로 올라오는 용승(湧昇, upwelling)현상을 억제해서 해수면 온도가 급격하게 오르는 데 있다.
열대지역 해수면 온도는 높아질수록 해당 지역에 막대한 양의 열과 수증기를 대기에 방출시키고 이는 지구의 기압계에 영향을 미쳐 특정 지역에선 고기압을 형성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저기압을 강화시킨다.

고기압 세력이 강해진 곳에선 폭염 등 고온 현상이 나타나지만 저기압이 심해진 지역에서는 폭우와 홍수가 발생하는 데 이제 한반도도 서서히 이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다.
마른장마가 계속된 지난 2015년에도 제9호 태풍 찬홈은 제주 등 일부 남부지역 누적 강수량을 1,200에 급상승시켰지만 전국적으로 100mm이상 내리지 않은 수량 때문에 가뭄에 시달리는 거다.

올해도 마른장마가 계속되면서 가뭄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9호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 등 일부 남부지역 누적 강수량이 1,200에 달했지만, 제주나 남해안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가뭄 해갈엔 부족했기 때문이다.

 

엘니뇨 감시구역 해수온도 평년보다 1.3도 높아 중간 강도 엘니뇨가능 높아

스페인어로 남자아이라는 뜻의 엘니뇨는 적도 부근 태평양 해수면 온도를 약 2~7년마다 주기적으로 높이는 현상을 말하지만 이미 2015년 현재 엘니뇨 감시구역인 북위 5°~남위 5°, 서경 120~170°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1.3높은 상태로 중간 강도의 엘니뇨 현상을 보이고 있다.
당시 기상청도 강한 엘니뇨로 발달할 가능성을 전망한데 이어 호주 기상청도 앞으로 엘니뇨는 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예상과 1997~1998년 이후 가장 강력한 슈퍼 엘니뇨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 과거 관측 자료는 4~6년 간격을 두고 발생한 가운데 1953년 봄~가을 발생한 엘니뇨는 4년 뒤 1957년 봄에 다시 나타나면서, 1951년 이래 2015년 엘니뇨는 총 20차례 발생됐다.

또다시 6년이 지난 1963년 뜸하던 엘리뇨 현상은 한마디로 2000년 이후 발생 주기가 점차 짧아지면서 2002년 봄과 2004년 여름, 2006년 가을을 비롯해 2009년 여름(발생시기 기준)으로 약 2~3년 간격의 태풍 발생과 강도를 높이는 불청객이 된 엘니뇨는 한반도 날씨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겨울에 발생하는 엘니뇨는 그 해 이상고온 현상이나 폭설 피해를 늘리고, 여름철은 집중호우를 발생하는 데 반해 봄과 여름 엘니뇨 발생은 장마 기간을 짧게 했다.

아울러 집중호우를 유발하는 엘니뇨는 강수량도 늘리고, 태풍 또한 평년보다 많이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강한 태풍도 한반도 중위도서 위력 약해진 원인은 낮은 해수 온도때문
수온 27이상의 따뜻한 저위도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고온의 해수가 품어내는 수증기를 에너지 삼아 세력을 확장한다. 이런 북상 영향력은 한여름에도 25를 넘지 않는 한반도 인근 우리 해역의 차가운 해수면과 만나면서 수증기 공급을 제대로 받지 못한 태풍은 세력이 약화 되는 경우가 잦았다.

그런데 한반도 해수면 온도가 전 세계 평균보다 급하게 오르면서 엘니뇨 영향으로 발생한 태풍이 중위도에 올라와서도 세력이 약화되지 않을 뿐 아니라 큰 피해를 줄 가능성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1904년 관측을 시작 이래 국내에서 재산 피해를 많이 낸 1937~20141일 상위 최대풍속 속한 10위 태풍 가운데 6개가 2000년 이후 발생된 태풍이었고 27이상의 따뜻한 저위도 지역에서 발생되는 태풍을 이어가는 우리 해역의 고온 해수 온도는 이제 더이상 방어막 역할을 할 수 없어서 아쉽고  '건조하게 만드는 '마른가뭄'도 걱정이 된다.

(2022년 3월 울진·삼척 산불 현장진화 한전사회봉사단과 KEPCO119구조단=뉴스와이어)

 

식물이 고사할 정도로 강한 폭염이 이어지면서 지난 2일 캐나다 서부지역 한 마을에서 발생한 큰 산불이 마을의 90%를 집어 삼킨 것으로 알려졌다. BBC와 로이터 등 외신들은 현지 시각 1일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에서 동북쪽으로 153떨어진 리턴 마을이 이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소방당국은 바짝 건조해진 숲을 향해 분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진 불길로 주민 250명이 긴급 대피한 발화원인조사에서 자연발화 가능성에 무게가 싣고 있고 지난 3돌로미티산맥빙하를 무너트린 이탈리아 폭염 여파는 11명의 등반객 목숨을 앗아갔다.

16일 스페인 서부지역 가뭄산불 4천 헥타르 산림파괴 등 산불노출 기변권에 들어선 유럽지역

건조한 기후가 바싹 바른 나무를 순식간에 태우는 산불이 지구촌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파생되는 것도 습기조차 없는 건조한 마른장마가 주 원인이다.

포르투갈과 프랑스 남부 등 유럽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된 가운데 어제인 16일은 고온에 시달리고 있는 스페인 서부지역 가뭄 산불이 4천 헥타르의 산림을 파괴하자 산불 원인은 유럽에 강타하고 있는 폭염이라고 단정했다.

그 이유는 시내 중심가 수은계가 46를 가리킨 가운데 포르투갈을 비롯한 스페인 남부도시도 40의 낮 수은주는 유럽을 공략하는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사태로 보고 있다.

11개월 전인 2021년 지구촌 2곳에서도 45이상의 폭염 속 건조한 강에 진화할 물 부족 상황이 겹친 화마가 4일 간격으로 숲을 집어 삼키고, 주민과 야생동물을 주검으로 내 몰았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된 유럽은 곳곳에서 대재앙 수준의 산불이 번지고 있다는 증거다당시 터키에 이어 그리스에서도 150개가 넘는 산불이 국토 전역을 집어삼켰고 수도 아테네 주변엔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고대 올림픽 발상지가 위기에 당면했다.

그리스 수도 아테네 북쪽에 위치한 에비아섬에서 산등성이를 집어삼킨 시뻘건 화염을 피해 여객선에 오른 주민 1천여 명이 섬 밖으로 황급하게 떠났다.

하늘이 온통 연기와 재로 뒤덮인 아테네 인근의 또 다른 마을은 낮과 밤을 분간하기조차 어렵지만 잿더미가 된 농장과 건물들과 불탄 동물들사체가 거리를 나뒹구는 참상이 계속됐고, 40넘는 폭염이 일주일째 계속된 그리스에선 최근 나흘 새 산불 150여 건이 산과 민가를 덮쳤다.

이런 끔찍한 산불 화마를 사흘째 끌고 간 폭염 산불은 결국 65명을 사망으로 몰고 갔고 1천여 명을 다치게 했다.

 

 

에어콘 실외기
2021년 7월 발생된 에어컨 실외기 화재장면 (세종소방본부 제공)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전국에서 15건의 에어컨 실외기 화재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아파트와 상가에서 뜨거운 열기를 뽑아내고 고압축된 냉각제가 시원한 냉기를 불어 넣는 실외기 화재 2건이 발생했다.
최근 3년간 세종시에서 발생한 에어컨(실외기) 화재는 총 17건으로 발생 시기는 7∼8월에 집중됐고, 발생 장소는 아파트 15건(88.2%), 상가 2건(11.8%)로 대부분 공동주택에서 일어난다.

에어컨 실외기 화재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이 15건(88.2%)으로 가장 높게 조사됐지만 폭염 대비 가동율이 높아진 실외기 냉각 컴퓨레셔 과열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장시간 가동과 실외기 주변에 쌓인 마른 잎 등 건조한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치우고 닦는 관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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