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에 양방향 충전 기능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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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노이어 클라쎄 라인업에 양방향 충전 기능 적용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4.03.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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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양산 예정인 전기차 노이어 클라쎄
BMW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인 노이어 클라쎄에 양방향 충전기술이 적용된다. 사진=BMW그룹
BMW의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인 노이어 클라쎄에 양방향 충전기술이 적용된다. 사진=BMW그룹

BMW 그룹이 2025년 출시 예정인 BMW 노이어 클라쎄(BMW Neue Klasse) 시리즈에 전기 에너지 저장과 공급이 모두 가능한 양방향 충전 기능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BMW 그룹은 비전 노이어 클라쎄 X를 최초로 공개하면서 새로운 시대를 여는 차세대 시리즈에 도입될 혁신적인 양방향 충전 기능을 함께 발표했다. 양방향 충전 기술을 통해 전기차의 배터리는 에너지 저장 장치로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BMW 노이어 클라쎄에 기본 적용될 양방향 충전 기능은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가정용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하거나 전력시장을 통해 판매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가능하며, 캠핑 등 외부 활동 시 고전압 대용량 보조배터리로 활용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차량 전력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단순히 차량에 충전된 전기를 캠핑, 보조 전원 등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V2L 기능을 넘어서 재생 에너지 사용과 지속 가능성의 실천에 더욱 쉽게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BMW 그룹의 설명이다.

국내 전기차 모델에도 도입돼 국내시장에 잘 알려진 V2L은 차량에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외부 전자기기에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BMW 노이어 클라쎄를 이동식 대용량 고전압 보조 배터리로 활용해 전기 자전거를 충전하거나, 캠핑 중 전자기기의 전력 공급원으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My BMW 앱을 통해 V2L 기능을 편리하게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BMW 커넥티드 가정 충전(BMW Connected Home Charging)’ 생태계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차량에서 가정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V2H(Vehicle to Home) 기능이 있다. 태양광 시스템에서 생성된 전력을 ‘BMW DC 월박스 프로페셔널’을 통해 자동차의 배터리에 저장하고, 이를 가정 내 전자제품의 전력 공급원으로 사용해 전기 요금을 줄일 수 있다.

주행 후 자동차 배터리에 남은 전기 에너지를 전력망을 통해 전력시장에 공급해 전기를 판매할 수 있는 V2G(Vehicle to Grid)도 있다. 유럽에서는 이 과정을 BMW의 협력사 E.ON이 관리하며, 이를 통해 고객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필요한 규정과 절차가 마련된 시장에서 이용 가능하다.

BMW 그룹은 전기를 충전해 움직이는 데에만 사용하는 전기차의 사용 영역을 전기를 공급하는 용도로도 확장함으로써 재생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화석에너지를 사용하는 발전소 가동을 줄이는 에너지 혁명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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